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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웅 “‘신세계’ 이전 메이저 영화 갈망, 캐스팅 잘 안 됐다”(옥문아)[TVis]

배우 박성웅이 영화 ‘신세계’ 출연 전후에 관해 언급했다.박성웅은 28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신세계’ 이전까지는 드라마를 주로 했다고 운을 뗐다.박성웅은 “메이저급 영화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그런데 캐스팅이 잘 안 되더라”며 “영화쪽은 보수적이었다. 드라마를 하던 배우가 영화를 하기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그는 또 출세작인 ‘신세계’에서 자신이 맡았던 캐릭터인 이중구 역을 두고 5명의 배우가 경합을 벌였다면서 “다른 배우들은 영화에서 주인공 하던 사람들이었다. 누가 봐도 내가 꼴찌였고, 투자사나 배급사 측에서도 모두 (나를 캐스팅 하는 걸) 반대했다”고 고백했다.이어 “제작사 대표가 ‘최민식, 황정민, 이정재로 마케팅은 끝이다. 나머지 한 명이 누구든 영화 홍보에 크게 차이가 없고, 그렇다면 나는 제일 이중구스러운 사람과 하고 싶다. 그게 박성웅’이라고 설득했다”고 덧붙였다.이후 박성웅은 최민식 앞에서 대본을 읽은 뒤 캐스팅 확정이 됐다고 밝히면서 “‘신세계’ 이후엔 대본이 쌓여 있다”고 이야기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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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젠틀맨’ 박성웅, 10년의 무명생활을 견디고 쓴 ‘왕관’의 무게를 아는 자

“25년 연기 생활 동안 10년 무명이었던 게 너무 감사하죠. 만약 20대 때 (인기라는) 왕관을 썼다면 버틸 힘이 없었을 거예요. 지금도 뒤처지고 싶지 않아서 배우로서 스스로 계속 채찍질 중입니다.” 어디서나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그가 등장하면 내뱉던 숨도 참게 된다. 그야말로 미(美)친 존재감이다. 올해 데뷔 26년 차를 맞은 배우 박성웅 이야기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영화 ‘젠틀맨’에서도 그의 무게감은 작품에 깊이를 더하며 또 하나의 ‘박성웅 표’ 악역 캐릭터를 추가했다. ‘젠틀맨’은 범죄 오락 영화로 성공률 100% 흥신소 사장 지현수(주지훈 분)가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 행세를 하며 불법, 합법 따지지 않고 나쁜 놈들을 쫓는 이야기다. 박성웅은 극 중 품위 있는 모습 뒤에 저열한 욕망을 숨긴 로펌 재벌 권도훈 역을 맡아 기존의 빌런과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였다. 박성웅은 ‘악역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가 낯설지 않다. 그러나 그는 ‘젠틀맨’의 대본을 처음 받고 거절 의사를 밝혔다. “기존에 했던 역할과 똑같은 빌런이고 같은 이미지로 소모되는 것 같았다”는 게 이유였다. 이후 그가 다시 출연을 결심하기까지는 ‘충무로 절친’ 주지훈의 역할이 컸다. 두 사람이 ‘헌트’ 특별출연으로 부산 촬영을 내려갔을 당시 주지훈은 2시간 동안 시내를 걸으며 박성웅을 설득했다. 박성웅은 “그때부터 대본을 파기 시작했다”며 “이 캐릭터를 어떻게 차별화시킬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넘사벽(넘을 수 없는 장벽) 빌런을 표현하고자 박성웅은 권도훈의 의상은 물론, 세밀한 감정 변화의 폭까지 갖은 노력을 들였다. 특히 첫 등장에 힘을 많이 쏟았다. 그는 “결이 다른 고품격 브레인 빌런 권도훈을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의상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면서 “상의는 수트, 하의는 청바지, 목에는 스카프를 두르는 독특한 패션 스타일이 있다. 할리우드 배우들만 어울린다고 하던데 그렇게 입고 나타나니 의상팀이 ‘이거다!’며 난리가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이 설정한 정글 같은 펜션을 걸을 때도 너무 좋았다”며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권도훈을 30~40% 보여주는 장치였다”고 덧붙였다. 진심을 담아 만든 캐릭터에 박성웅은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완성된 영화를 보고 느꼈다. 같은 빌런이라도 다르게 연기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이제 다른 빌런 역할이 들어와도 자신감이 있다”고 호기롭게 답했다. 박성웅은 10년의 무명 생활을 딛고 뒤늦게 빛을 본 케이스다. 그렇기에 무대와 연기에 대한 갈증이 누구보다 간절하고 크다. 1997년 영화 ‘넘버’로 데뷔한 이후 2007년 드라마 ‘태왕사신기’ 주무치로 등장하기까지, 수많은 작품에 단역으로 출연했지만 배우라는 직업에 필수적인 대중의 ‘인기’를 얻기란 그에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에게 무명 시절에 대해 묻자 “암담하고 어둡기보다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찍부터 인기를 얻었다면 얼마나 목에 힘이 많이 들어갔을지 상상할 수 없다”며 “어린 나이에 왕관을 쓰고 한국 영화를 이끌어 온 정우성, 이정재에게 그래서 고맙다고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묵묵히 무명의 길을 걸으며 배우라는 꿈과 소명을 포기하지 않은 덕에 그는 ‘태왕사신기’ 주무치를 만나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기 시작했다. 이후 ‘신세계’ 이중구로 스크린까지 점령하며 박성웅은 배우로서 고공 행진을 했다. 박성웅에게 ‘신세계’는 대중에 ‘박성웅’이라는 이름 석 자를 널리 알리게 해준 귀한 작품이지만, 자신에게는 배우로서 해결하기 어려운 숙제이자 넘을 수 없는 벽이기도 하다. 박성웅은 ‘신세계’를 “어쩔 수 없는 역작이자 숙제”라고 표현하며 “지금 고등학생들 중에 나를 ‘중구 형님’이라고 부르는 친구들도 있다. 아들도 짤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이중구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마다하지 않고 고군분투 중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발버둥 치고 있다. 남자 간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 ‘메소드’를 선택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대무가’ 무당 역할도 그렇다”고 설명했다. 악역 이미지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지만 코미디에도 강하다. 박성웅은 영화 ‘오케이 마담’, ‘내 안의 그놈’ 같은 코미디가 더 편하고 주특기라며 “‘신세계’, ‘젠틀맨’ 같은 연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다양한 역할을 오가기 위해 스스로 채찍질을 아끼지 않는다. 박성웅의 연기적 신념이기도 하다. “한쪽에 치우치고 싶지 않아요. 사실 이중구를 넘어설 마지막 한 방이 나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액션스쿨 1기 출신이기에 언젠가 ‘테이큰’ 같은 작품을 대역 없이 찍고 싶어요. 현재 내 목표입니다.” 실제로 그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사극, 수사극, 가족극, 드라마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작품들로 꽉 차있다. “연기적 갈증을 다작으로 푼다”는 그의 말이 단번에 와 닿는다. 계묘년 새해에도 SBS 드라마 ‘국민사형투표’ 출연을 앞두고 있다.예능도 그만의 놀이터다. 최근에는 ENA와 채널 A예능 ‘배우는 캠핑짱’ 고정 출연으로 시청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갔다. 이제 박성웅이 떴다 하면 화제를 모은다. 그는 “오히려 내가 힐링 받고 왔다”면서 “사람들에게 희로애락을 주는 일을 하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보상받은 것 같다”고 했다. 박성웅은 JTBC ‘아는형님’에 출연해 ‘바밤바’ 삼행시로 화제를 모은 장면도 언급했다. 그는 “‘아는형님’ 처음 갔을 때도 내가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며 “바밤바 CF를 노리지도 않았는데 광고도 찍었다. 재치가 좀 있는 편이다. ‘젠틀맨’으로도 지금 삼행시를 지을 수 있다”며 “‘젠’ 쟨(‘쟤는’의 줄임말), ‘틀’ 틀림없이, ‘맨’ 맨날 볼 거야. 젠틀맨”을 외쳤다. 그러면서 “영어 이름도 제이제이다. 자기자랑의 약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성웅은 새해에도 더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한 연기 도전을 서슴지 않는다. 그는 “이 직업을 가질 수 있어 감사하다”며 “개봉할 작품이 아직 여러 개 남았다. ‘보호자’ ‘라이브 방송’ 넷플릭스 ‘사냥개들’도 있다”고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감을 높였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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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젠틀맨’ 박성웅 “역작 ‘신세계’ 배우로서 숙제… 중구 넘기 힘들어요”

“‘신세계’는 어쩔 수 없는 역작이자 숙제죠.” 배우 박성웅이 필모그래피 중 대중에 박. 성. 웅. 이름 석 자를 가장 깊게 각인한 작품 ‘신세계’를 이같이 설명했다.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젠틀맨’의 개봉을 앞두고 배우 박성웅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젠틀맨’은 성공률 100% 흥신소 사장 지현수(주지훈 분)가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 행세를 하며 불법, 합법 따지지 않고 나쁜 놈들을 쫓는 범죄 오락 영화로, 극 중 박성웅은 품위 있는 모습 뒤에 저열한 욕망을 숨긴 로펌 재벌 권도훈으로 새 빌런 캐릭터를 선보인다. 이날 박성웅은 2013년 개봉한 영화 ‘신세계’에서 맡은 이중구 캐릭터를 언급하며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신세계’는 어쩔 수 없는 역작이자 숙제다”면서 “지금 고등학생 친구들도 나를 ‘중구 형님’이라 부르더라. 아들도 짤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이중구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새로운 도전을 끊임없이 하는 중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발버둥 치고 있다. ‘메소드’를 선택한 것도 그 때문이다. 평소에 남자랑 키스할 일이 없다. 당시 대본을 받고 나서도 ‘상남자’ 박성웅으로서가 아니라 ‘배우니까 왜 안돼?’ 생각했다. ‘대무가’ 무당 역할도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계속 도전하는데 사실 (‘신세계를’) 넘기 힘들다. 다만, 이번에 맡은 권도훈은 결이 다른 고품격 브레인 빌런이다. 노력을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의상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결혼식 때 턱시도를 상의로, 청바지를 하의로 입고 부츠를 신는 로망이 있었다. 물론 현실에서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이뤘다. 의상팀이 ‘이거다!’며 난리가 났다. 스카프, 정글 같은 펜션을 걷는 것도 너무 좋았다.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권도훈이라는 캐릭터를 30~40% 보여주는 장치였다”며 자신했다. 영화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2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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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정청과 이중구의 재회…특급 카메오 박성웅

영화 '인질(필감성 감독)'이 신스틸러 박성웅 스틸을 24일 공개했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인질'에는 황정민 외에도 실명으로 출연하는 특급 카메오가 있다. 바로 황정민의 ‘찐 브라더’ 박성웅이다. 황정민과 박성웅은 영화 '신세계'에서 서로 대척점에 선 정청, 이중구를 연기한 바 있어,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된 상황으로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공개된 스틸에서 박성웅은 핸드폰을 한 손에 든 채 뭔가 심상치 않은 표정을 지으며, 황정민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어떤 낌새를 눈치챈 듯해 긴장감을 높인다. 황정민은 박성웅의 카메오 출연에 대해 “극 중에 ‘브라더’라는 대사가 있는 만큼, 박성웅 배우가 직접 출연하면 관객분들이 더 반갑게 느낄 것 같았다”라고 말하며 '오케이 마담' 촬영 현장에 방문해 직접 박성웅을 캐스팅한 비화를 밝히기도 해 기대감을 한층 더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배우 이정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류승범, 유연석, 주지훈, 윤아, 정우성이 참여한 ‘1일 1인질 추천 영상’ 릴레이의 박성웅 편이 바로 오늘(24일) 오후 12시 NEW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8.2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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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마담' 감독 "강한 인상의 박성웅, 코미디 담당한 사랑스런 연하남"

영화 '오케이 마담'의 배우 박성웅이 여태껏 볼 수 없었던 허당 코믹 연기로 이미지 변신을 예고한다. 박성웅이 영화 '오케이 마담'을 통해 기존의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사랑스러운 철부지 남편으로 변신하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초특급 액션 코미디. 영화 '신세계'에서 조직의 2인자 이중구 역을 맡아 스크린을 압도하는 아우라를 보여준 박성웅은 카리스마의 대명사로 관객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영화 '내안의 그놈'을 통해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까지 소화하며 장르를 불문하는 연기 스펙트럼을 인정 받은 박성웅이 '오케이 마담'에서 사랑하는 아내 미영(엄정화) 밖에 모르는 철부지 남편 석환 역으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박성웅은 아내 앞에서는 항상 애교가 넘치는 석환 캐릭터에 완벽하게 빠져들어 미영 역을 맡은 엄정화와 알콩달콩 깨가 쏟아지는 닭살 부부 연기를 생동감 넘치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극중 컴퓨터 수리점을 운영하는 컴퓨터 박사, 일명 ‘영천시장 스티브잡스’로서의 반전 면모까지 연기한 박성웅은 진지한 얼굴 너머 숨어있던 절묘한 코미디 감각을 마음껏 발휘할 예정이다. 특히 박성웅은 “촬영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애드리브를 시도했고, 스태프들도 웃음이 터졌던 기억이 난다. 코믹 연기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이 기대된다”라며 '오케이 마담'에서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케이 마담'을 연출한 이철하 감독은 “강한 인상을 가진 박성웅 배우가 사랑스러운 연하 남편을 완벽히 연기해내며 영화의 코믹함을 한층 배가 시켰다”라며 박성웅 배우에 대한 남다른 신뢰를 표현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오케이 마담'은 8월 개봉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7.0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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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끝판왕"..'악인전', 마블리 벗고 마보스 입은 마동석

배우 마동석이 '악인전(이원태 감독)'에서 지금껏 본 적 없는 조직 보스 캐릭터를 선보인다. 제 72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받으며 화제 몰이 중인 영화 '악인전'의 마동석이 지금껏 본 적 없던 역대급 조직 보스 캐릭터 탄생을 예고한다.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연쇄살인마 K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 중부권 최대 조직의 보스 장동수(마동석)는 강력한 주먹과 냉철한 이성을 지닌 인물로 상황에 따라 주먹과 협상을 동시에 사용해 최고의 자리를 지켜왔다. 우연히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공격받아 보스의 위신과 체면에 심각한 손상을 입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놈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자신을 건드린 자는 누구든 책임을 져야 한다”며 복수를 다짐한 장동수는 경찰의 수사력을 역이용하는 기지를 발휘, 형사 정태석(김무열)과 손을 잡는다. 경찰의 정보력을 바탕으로 조직의 인력과 재력을 이용해 전략을 세우고, 결정적 순간에는 거침없이 주먹을 날리는 장동수에 대해 마동석은 “살인마를 쫓으며 추리하고, 형사처럼 자료를 수집하는 등 조직 보스의 또 다른 일면을 보여준다. 내가 맡은 역할들 중 가장 세다”고 말해 역대급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한다. 한국영화 속에서 꾸준히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조직 보스 캐릭터들은 해를 거듭하며 업그레이드됐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 속 부산 최대 조직의 젊은 보스 최형배(하정우)는 카리스마와 능글맞은 매력을 동시에 갖춘 보스로 큰 사랑을 받았다. '신세계'(2013)의 이중구(박성웅)는 죽음을 목전에 두고도 위축되지 않는 카리스마로 조연임에도 불구, 대중의 뇌리에 강하게 각인되었다. '범죄도시'(2017)의 무자비한 신흥범죄조직 보스 장첸(윤계상)은 독특한 억양의 대사와 악랄하고 잔혹한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687만 관객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악인전'의 마보스, 마동석이 이들의 뒤를 이어 역대급 보스 캐릭터로 극장가에 신드롬을 가져올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강력한 주먹과 경찰까지 이용하는 냉철한 이성을 겸비한 마보스 장동석이 한국에 이어 칸까지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악인전'은 오는 5월 15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4.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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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차별화된 보디 체인지"..'내안의 그놈' 진영X박성웅 투맨쇼[종합]

배우 진영과 박성웅이 영화 '내안의 그놈'을 통해 유쾌한 투맨쇼를 보여준다. 26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내안의 그놈(강효진 감독)'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내안의 그놈'은 우연한 사고로 제대로 바뀐 아재와 고딩의 '대유잼'의 향연, 웃음 '대환장 파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B1A4 출신의 배우 진영이 숫기 없는 고등학생에서 박성웅의 영혼을 장착,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바뀌는 동현을 연기한다. 배우 박성웅이 카리스마 사장에서 세상에서 가장 소심해진 엘리트 아저씨 판수 역을 맡았다. '미쓰 와이프'의 강효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의 대부분은 진영이 이끌어간다. 박성웅이 연기하는 판수가 혼수상태에 빠진 가운데, 진영이 맡은 동현이 활약한다. 물론, 동현의 모습을 한 판수다. 진영은 이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1인 2역을 맡았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을 터. 이에 대해 진영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부담이 됐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1인 2역이라는 것이 쉽지도 않고, 베테랑 연기자 분들도 잘 안하시려는 역할이라고 들었다. 오히려 잘 몰라서 도전할 수 있었다. 많이 배우고 싶기 때문에 도전했다. 부담감은 많이 떨쳐냈다"고 말했다. 진영은 특히 라미란과 뽀뽀신을 연기해 큰 웃음을 선사한다. 뽀뽀 직후 뺨까지 맞는 고난도 장면이다. 진영은 "키스신을 몇 번 해봤는데 유독 긴장이 됐다. 새로운 상대역과 뽀뽀신이라 긴장했다. 라미란이 많이 리드해줬다. 뺨을 때릴 때 많이 셀 거라고 경고하시더라. 정말 한 번 만에 갔다. 뺨을 맞고 옆 의자에 앉았던 게 애드리브가 아니었다"며 웃었다. 박성웅의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그 또한 큰 도전을 감행했다. 이른바 '귀척 박성웅'이다. 동현의 영혼을 가진 판수를 연기하기 위해 그는 전에 없던 귀여운 척 연기를 소화했다. "저도 엄마에겐 귀엽다. 아내도 귀엽다고 해준다"며 너스레를 떤 박성웅은 "현장에서 힘들었다. 요즘 연기 인생의 모토가 도전이다. 이것도 하나의 도전이었다. 보디 체인지를 통해 고등학생 연기를 하는 게 도전이었다. 그래서 치열하게 달려갔다"고 밝혔다. 최근 박성웅은 '신세계' 중구 역할을 벗어나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고 있다. 이 영화 속 박성웅 또한 마찬가지. 이에 대해 박성웅은 "'신세계' 이중구 역할이 너무 셌다. 지금도 유행어가 있다. 배우 박성웅으로 열심히 더 하고 싶다. 새로운 것에 많이 도전하고 싶었다"면서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도 '이건 내가 진짜 잘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박성웅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 연구도 많이 하고, 현장에서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서로의 행동을 자세히 관찰하며 역할에 빠져들었다. 먼저 진영은 "실제 박성웅의 행동을 관찰했다"며 "'신세계' 영화를 스무번 정도 봤다. 거기에서 나오는 카리스마를 많이 보고 관찰했다"고 전했다. "진영이 더 힘들었을 것이다. 나에겐 10대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다. 10대 당시에도 저렇게 발랄하지는 않았다"며 웃음을 자아낸 박성웅은 "어려웠던 점은, 과하지 않게 연기하는 것이었다. 촬영장에서 감독님과 많은 토론을 했다"고 설명했다. 많은 보디 체인지 소재 작품 가운데 '내안의 그놈'은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을까. 강효진 감독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보디 체인지물이 많이 나오고 있다. 영혼이 바뀌면서 서로 몰랐던 역할을 하면서, 상대방의 삶에 적응하는 과정을 디테일하게 묘사하면 공감대와 웃음을 끌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차별화된 보디 체인지 영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서 만들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내안의 그놈'은 오는 1월 9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박찬우 기자 2018.12.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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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박성웅, 거 다작하기 딱 좋은 날씨네

배우 박성웅이 이유 있는 다작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박성웅은 올해에만 네 편의 영화로 관객을 찾아왔다. '물괴(허종호 감독)' '안시성(김광식 감독)' '공작(윤종빈 감독)' '해피투게더(김정환 감독)'까지, 주연작만 두 편이다. 여기에 OCN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 tvN 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에까지 출연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 언제 어디서나 박성웅의 얼굴을 볼 수 있었던 셈이다.특히 박성웅은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했다. '해피투게더'에서 마음이 따뜻한 아버지로 등장해 부성애를 연기했고, '라이프 온 마스'를 통해서 능청스럽고 정이 많은 형사 역할을 소화했다.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에서는 여동생 바보인 오빠 역할을 맡았다.단순한 다작 행보는 아니다. 박성웅은 끊임없이 연기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비교적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해피투게더'에 출연하는 것을 두고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며 흔쾌히 승락한 박성웅은 이 영화 속 아버지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박성웅은 "주로 센 역할이 많이 들어오는데, 아빠와 아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에 출연 제의가 들어온 것이다. 거절할 이유가 없었고 잘해 낼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여전히 영화 '신세계(박훈정 감독)'는 박성웅의 대표작이다. 박성웅은 극 중 이중구 역할로 "살려는 드릴게" "거 죽기 딱 좋은 날씨네" 등 살벌한 대사를 유행시켰다. '신세계' 신드롬 이후 박성웅은 극적인 연기 변신을 꿈꾸기 시작했다.박성웅은 적극적으로 이중구를 씻어 내고 있다. 다작과 변신, 도전을 감행하는 이유다. 박성웅은 "'신세계'가 너무 강렬했다. (이중구 역 이미지가) 아직 남아 있다"며 "그래서 '해피투게더' 같은 가족 영화에 도전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2019년에도 박성웅의 행보는 계속된다. 내년 1월 9일 영화 '내안의 그놈(강효진 감독)'과 1월 16일 영화 '그대 이름은 장미(조석현 감독)'를 한 주 간격을 두고 개봉시킨다. 두 작품 속 캐릭터 모두는 살벌한 이중구와 거리가 멀다. 따스한 박성웅의 또 다른 면모를 제대로 보여 줄 기회다.치열한 관객몰이 경쟁이 펼쳐지는 1월에 개봉하지만, 예감이 좋다. 특히 '미쓰 와이프' 강효진 감독과 손잡은 '내안의 그놈'은 대규모 사전 시사회에서 호평받으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전형적인 코미디 영화지만 박성웅의 일당백 코미디 연기가 참을 수 없는 웃음을 만들어 낸다는 평이다. 오는 1월, 밝고 대중적인 코미디 영화는 박성웅의 연기 변신에 중요한 도화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박정선 기자 2018.12.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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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성웅, 앞으로의 그가 더 기대되는 이유

"나에겐 보여줄 것들이 더 많이 남았다."배우 박성웅(41) 영화 '황제를 위하여'(11일 개봉·박상준 감독)으로 다시 한번 느와르 영화에 주인공이 됐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불법 도박판과 사채업계를 주르잡는 부산 최대의 사채조직의 보스 정상하 역을 맡았다. 그의 출연이 알려진 후, 일각에서는 박성웅이 2012년 영화 '신세계'에서 보여준 이중구의 그림자를 벗지 못할거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베일을 벗은 '황제를 위하여'에서 보여준 박성웅의 모습은 그간의 우려가 모두 기우에 불과했음을 여실히 입증했다. 능숙한 부산 사투리로 조직원들을 이끄는 박성웅의 모습은 이중구가 아닌 정상하, 그 자체였다. 최근 서울시 중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박성웅은 "이미지가 굳어질까봐 두렵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단호이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나는 아직 보여줄 것들이 더 많이 남아있다.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자신도 있다"며 여유롭게 웃는 그의 모습에 확신이 느껴졌다. -영화를 본 소감은. "사실 잘 모르겠다. 두 번은 봐야할 것 같다. 배우는 영화 전체적인 것 보다는 일단 자신의 연기를 먼저 보게 된다. 나도 역시 내 연기를 중점적으로 봤다. 사실 배우가 자기가 출연한 영화를 객관적으로 본다는게 참 어렵다."-아무래도 같은 느와르 장르 영화다 보니 '신세계'가 떠오르기도 한다. "'신세계' 이중구와 '황제를 위하여' 정상하는 전혀 다른 캐릭터다. 일단 '신세계'의 이중구는 사투리를 쓰지 않는다. 또, 정상하는 사람에 대한 연민이 있는 인물이다. 극중 이환(이민기)에게도 인간적인 연민과 애정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부산 사투리가 정말 자연스러웠다. "'부산 사람 같았다'는 말, 정말 뿌듯했다. 원래 고향은 청청도다. 시나리오 쓴 작가가 부산 출신이라서 그 친구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대사를 녹음해서 SNS로 보내주기도 했다. 노력한 만큼 사투리 연기 표현이 잘 된것 같아 기쁘다."-이민기와의 연기 호흡은. "함께 일하는 동료 이상이다. 이민기라는 사람 자체에 크게 애정을 가지게 됐다. 연기 외적으로도 대화를 많이 했다. 정말 착하고 마음도 잘 통하는 친구다."-사실 비슷한 이미지의 역을 많이 맡았다. 강한 캐릭터를 유지하려고 하는 것인가. "하나의 캐릭터를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은 없다. 마음에 드는 시나리오와 역할을 선택하는 것 뿐이다. 아무래도 '신세계'의 이미지가 강해서 느와르 영화 출연 제의가 많이 들어오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작품을 생각할때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시나리오와 캐릭터가 가진 매력이다. 나에겐 아직 보여준 것보다 보여주지 못한 것들이 더 많다."-액션스쿨 1기 출신이다. 액션 연기에 더 자신감이 있겠다. "쉬운 액션은 없다. 액션스쿨 출신이라고 액션을 쉽게 생각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액션스쿨 출신이라는 수식어 때문에 더 노력하고 더 연습한다. 그런 노력 덕분인지 촬영장에서 액션 연기 후에 박수를 받은 적도 있다."-'신세계' 이후 여성팬들이 급격히 늘었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나같은 아저씨를 왜. (웃음) 예상하지 못한 큰 성원을 보내주시는 대중분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알아보는 사람도 많아 지지 않았나. "길을 지나가면 사인이나 사진을 요청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나도 사람이다 보니 귀찮을 때도 있다. 하지만 그럴때 마다 무명시절을 떠올린다. 모든 관심이 감사하다. 전에는 한 음식점에서 옆 테이블에 앉은 분들이 몰래 사진을 찍더라. 그래서 먼저 가서 '몰래 찍지 말고 함께 찍자'고 말하며 함께 찍었다."-올해만 '찌라시: 위험한 소문' '열린' '하이힐' '황제를 위하여' 까지 내편이 영화가 개봉됐다. '무뢰한'과 '살인의뢰'까지 촬영중이다. "촬영 스케줄이 겹치는 작품들이 있어 고생을 좀 했다. 하지만 놀면 뭐하겠나. 배우가 연기를 해야지.(웃음)"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o.kr사진=이호형 기자 2014.06.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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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를 위하여’ 박성웅, “‘신세계’ 이미지 때문에 걱정”

'신세계'에 이어 느와르 영화 '황제를 위하여'의 주연을 맡은 박성웅이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박성웅은 3일 오후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황제를 위하여' 언론시사회에서 "극중 '신세계'에서 맡았던 이중구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 많았다"는 취재진의 말에 "담배 피는 장면에서 코로 연기가 들어갈까봐 걱정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작 '신세계'에서 담배 연기를 코로 들이마시는 장면이 있기 때문. 이어 "담배피는 장면 등 이중구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들이 있어 걱정을 하긴 했다. 하지만 '황제를 위하여'의 장성하는 사투리를 쓰는 캐릭터다. 기본 바탕부터 다른 캐릭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 '황제를 위하여'는 촉망 받는 야구선수였지만 승부 조작에 연루 된 후 모든 것을 잃게 된 이민기(이환)가 부산 최대 조직 '황제 캐피탈'의 대표 박성웅(성하)를 만난 후 벌어지는 일을 그린 느와르 영화다. 박상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박성웅·이민기·이태임 등이 출연한다. 12일 개봉.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6.0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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